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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코펜하겐 보육센터를 가다 2 글 김동례 전남육아종합지원센터장 l 에디터 박공식

덴마크 코펜하겐 보육센터를 가다

 

세계 각국은 영유아 시기의 교육이 이후의 다른 어떤 교육보다도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아교육에 대한 지원과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다. 고유의 교육철학을 갖고 인성, 창의성, 행복을 키워 나가는 계 곳곳의 선진 유아교육 현장을 소개한다. 지난달에 이어 최근 덴마크와 네덜란드로 보육 연수를 녀온 김동례 전남육아종합지원센터장의 글을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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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 보육센터의 운영 형태
코펜하겐 보육센터(BØrnehuset Hurlumhej)는 만 0~6세까지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루 11시간 동안 운영하고 있다. 종일제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어린이집으로 영아(0~2세)와 유아(3~6세)를 합한 통합보육이 이뤄지고 있다. 여섯 개의 교육 과정 주제를 중심으로 교육활동 프로그램이 짜여 있는데, 주로 영유아의 도전과 발달 요구 사항 및 연령에 적합한 경험을 충족시키는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또한 매일 야외학습을 통해 다양한 놀이와 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아이들의 신체 발달 및 정서 함양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다양한 계절학습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현재 44명의 유아와 12명의 영아가 재원 중이며, 12명의 전문 교사가 보육을 담당하고 있다. 연령에 따라 3개 그룹으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는데 영유아 3~4명당 전문 교사 1명을 배치하여 1그룹을 운영하며, 3~6세의 2그룹은 최대 21명에 교사 3명을 두어 아동을 보육하고 있다. 교사 외에 보조교사와 청소 등 지원 인력을 두고 있다.


어린이집 운영에 부모 참여 활발
이 보육센터의 운영 특징은 부모들이 어린이집 운영에 많은 부분을 참여 하고 있다는 것이다. 게시판을 통해 등하교 시 어린이집에 방문하는 부모로부터 어린이집 운영에 관련한 의견(실외 놀이터 설치 및 어린이집 행사)을 들어 원 운영에 반영하고,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부모와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고 있었다. 심지어 보육교사를 채용할 때에도 부모가 참여 하고 있었다. 이런 점은 매우 본받을 만하지만 덴마크처럼 우리나라 부모가 어린이집 운영에 적극 참여하려면 우선 덴마크와 같이 노동법상 근로자 근무시간이 보장돼야 할 것이다.


보육교사는 공무원 신분
덴마크에서 어린이집에 근무 중인 보육교사는 코펜하겐 시청에 소속된 공무원이다. 따라서 보육교사의 처우 및 복지는 제도적으로 보장돼 있다. 보조교사 등 영유아를 보육하는 데 필요한 지원 인력이 충분히 제공돼 교사 한 명이 돌보는 영유아의 수도 적다. 영유아의 건강하고 행복한 성장을 위한 보육 환경이 조성돼 있고, 보육교사의 근무 조건도 보장돼 있는 것이다.
영유아 보육 활동 중에서 그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옷을 입는 것도 교사가 직접 입혀 주지 않고 사진자료를 보고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기다려준다. 특히 사물함에 옷이나 개인 물품을 정리하는 것도 교사가 정리해주지 않고, 다른 친구들이 하는 것을 보고 배울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영아, 바깥 유모차에서 낮잠 재워
우리나라와 비교해 특이한 점은 영아라 하더라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 유모차에서 낮잠을 자게 한다는 것이다. 영아가 잠에서 깰 때까지 바깥에서 재우면 이를 통해 면역력이 강화돼 감기에 걸리지 않고 더욱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 유모차에 기어서 올라갈 수 있는 연령인 경우 스스로 유모차에 올라가도록 사다리를 기대어 놓는다. 교사가 영아를 안아서 유모차에 올리지 않는 것은 교사가 장기간 근무할 수 있도록 건강(디스크 등)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다.
실외놀이 활동 시 신발을 신지 않고 맨발인 아이들이 많았다. 아이들은 위험하다고 생각하면 스스로 판단해 신발을 신고 나가기 때문에 억지로 신기지 않는다. 실외 놀이터의 안전을 위해 매일 아침 교사가 출근해 구석구석 위험한 요소가 없는지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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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