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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잇다

놀면서 배우는 성(性)

꼭 필요하지만 막상 하려면 난감하고 어려운 성교육. 하지만 재미있고 유쾌한 놀이를 활용한다면 훨씬 쉽고 편안하게 성을 알려줄 수 있다. 아이가 올바르고 건강한 성 가치관을 키우고 소중한 몸을 지킬 수 있도록 돕는 놀이법을 소개한다.

에디터 윤경민  포토그래퍼 강봉형  도움말 노미경 성교육 강사  캐릭터 WOOROOROO





기초부터 튼튼하게! 성교육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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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기초부터 차근차근 쌓아야 튼튼한 완성물을 얻을 수 있다.
성교육 또한 마찬가지다. 어른들에겐 너무 당연하지만 아이들에겐 낯설고
새로운 성을 간단한 놀이를 통해 차근차근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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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vs 여자 2~3세
주변 사람들을 통해 아이가 남자와 여자를 구별해보는 놀이다.

Action
1  아직 남자와 여자를 구분하지 못하는 아이에게 사람은 남자 또는 여자로 분류된다는 것을 설명한다.
남자와 여자의 신체적 차이를 설명한 후 엄마는 ‘여자’, 아빠는 ‘남자’, 이모는 ‘여자’, 할아버지는 ‘남자’ 등 아이와 함께 성을 구분해본다.
3  유치원 선생님, 채소가게 아저씨, 세탁소 아줌마 등 주변 사람들을 예시로 남자와 여자를 구별하는 게임을 한다.


Effect
게임을 통해 자연스럽게 남녀 차이를 인지하고 구분할 수 있게 된다.





몸을 그려보아요 3~6세
몸을 실제 크기로 본뜬 후 아이와 함께 신체 부위를 설명해보는 놀이다.

Action
1  미디어 자료나 그림 자료 등을 활용해 아이와 함께 팔, 다리, 음경, 음순 등 신체 부위에 대해 알아본다.
2  큰 전지를 테이프로 이어 붙인 후 아이를 눕히고 아이의 몸을 실제 크기로 본뜬다. 같은 방법으로 아이는 부모의 신체를 본뜬다.
3  실제 크기로 본뜬 그림을 보며 “여기는 팔, 여기는 무릎” “아빠의 이곳은 남자의 생식기인 음경이 있는 곳이네”라며 부모와 아이가 서로 각각의 신체 부위를 설명해본다.
4  마지막으로 본뜬 그림 위에 옷을 그려 예쁘게 색칠한다.


Effect
아이들에게 익숙지 않은 생식기를 눈, 코, 팔 등 친숙한 신체 부위와 함께 설명해 어렵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으며 몸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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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벗기면 안 돼요 3~7세
함부로 옷을 벗거나 만지면 안 된다는 것을 역할놀이를 통해 체득해보는 놀이다.


Action
1  병원 놀이를 진행하기 전 아이에게 아무리 놀이라고 하더라도 지금은 실제 병원이 아니므로 함부로 옷을 벗거나 몸을 만지는 등 신체 접촉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설명한다.
2  아이와 부모가 환자와 의사 등 병원 놀이에 필요한 역할을 맡은 후 상황극을 시작한다.
3  병원 놀이를 할 때 주사를 놓거나 청진기로 진찰을 할 때도 함부로 옷을 벗기거나 걷어 올려서는 안 된다고 당부하며 놀이를 진행한다.


Effect
소중한 내 몸을 위해서 지켜야 하는 약속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소중한 부위를 가려요 3~5세
컵으로 성기나 가슴 등을 가리며 소중한 부위를 보호해야 함을 배워보는 놀이다.

Action
1  목욕을 할 때 아이에게 작은 컵을 준다.
2  아이에게 “남자의 성기에는 아기를 만드는 아기씨가 있고, 여자의 성기에는 아기씨를 받아 아기를 만드는 아기집이 있기 때문에 특별히 더 보호해야 하는 곳이야. 여자의 가슴은 아기에게 줄 우유가 만들어지는 소중한 곳이지”라며 성기와 가슴을 왜 소중히 여겨야 하는지 설명한다.
3  아이가 다른 사람들에게 함부로 보여줘서는 안 되는 신체 부위를 작은 컵으로 가려보도록 한다.
4  부모는 “고추 잡으러 간다” “어디 우리 아가 찌찌 좀 봐볼까?”라며 자연스럽게 상황극을 유도한다. 이때 아이는 성기, 가슴 부위를 컵으로 가려 보호한다. 


Effect
자신의 성기 및 가슴 등이 소중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보호해야 한다는 것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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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5~7세
결혼 사진, 아기 초음파 사진 등을 시간 순서대로 나열해 아기가 성장해가는 과정을 익혀보는 놀이다.

Action
1  결혼 사진, 아기 초음파 사진, 만삭 사진, 100일 사진 등 엄마, 아빠가 결혼을 해 임신을 하고 태아가 성장해 탄생하기까지를 보여줄 수 있는 사진들을 준비한다.  
엄마, 아빠가 사랑해서 결혼을 했고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이야기한 후 초음파 사진을 하나씩 설명해주며 태아가 성장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3  사진을 뒤섞은 후 아이에게 순서에 맞게 사진을 나열해보라고 한다.
4  틀린 순서를 바로잡으며 다시 한 번 아기가 태어나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Effect
아기가 태어나는 과정을 사진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성에 대한 존엄성과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Tip 성교육을 위해서는 ‘고추’ ‘찌찌’라는 유아어보다는 음경, 음순, 고환 등 정확한 단어 사용을 권하는데 아이들에게 너무 어려운 단어는 아닌지, 일상에서도 꼭 생물학적인 용어를 사용해야 하는지 고민이 됩니다.
원칙적으로는 음경, 음순, 고환처럼 정확한 명칭을 사용하는 게 맞지만, 생물학적인 표현이 어려운 어린 아이들에게는 오히려 거부감이 들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처음에는 자연스럽고 쉬운 ‘고추’와 ‘찌찌’ 등의 유아어를 사용하다가 아이들이 나이가 들어 지적 능력이 생겼다고 판단됐을 때부터는 정확한 명칭을 설명하고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미리미리, 성범죄 예방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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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없고 아직 판단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성범죄에 노출되기 매우 쉬운 존재다.

아이들이 소중한 내 몸을 스스로 지킬 수 있도록 표현하는 놀이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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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지지 마세요 3~7세
나쁜 느낌과 좋은 느낌을 구분하고, 나쁜 느낌이 들 때 거부하는 의사 표현을 해보는 놀이다.

Action
아이에게 그 누구라도 내가 싫은 기분이 들 때는 내 몸을 만질 수 없다고 설명한다.
아이와 함께 누가 나를 만질 때 좋았던 순간과 싫었던 순간을 떠올려보며 이야기해본다.
3  싫은 느낌이 들 때에는 큰 소리로 단호하게 “싫어요!” “하지 마세요!”라며 외쳐야 한다고 설명하고 상황극을 진행한다.
부모가 처음 보는 아저씨, 아줌마, 싫어하는 친구 등이 돼 아이를 만지려 하면 아이는 큰 소리로 “싫어요!” “하지 마세요!”를 외치고 손을 뿌리쳐본다. 


Effect
싫은 기분이 들 때 누군가 자신을 만지려 하는 것은 나쁜 행동이라는 것을 알고 당당하게 의사 표현을 해야 한다는 것을 몸으로 익힐 수 있다.






따라가면 안 돼요 3~7세
상황을 듣고 부모가 아닌 타인을 따라가도 되는지, 아닌지를 O, X로 맞혀보는 게임이다.

Action
놀이를 시작하기 전 아이들에게 부모의 허락 없이는 낯선 사람뿐만 아니라 지인도 따라가면 안 된다는 것을 구체적인 예시로 설명한다.
- 내 이름을 알고 엄마, 아빠의 친구라며 접근한 아줌마, 아저씨는 믿어도 될까? X
- 사탕이나 장난감 등을 줄 테니까 따라오라고 한다면 가도 될까? X
- 엄마, 아빠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본 적 있는 어른이 집에 데려다준다고 하면 같이 가도 될까? X
- 우연히 옆집 오빠나 옆집 아저씨, 아줌마를 만났는데 함께 가자고 하거나 집에 놀러 오라고 하면 가도 될까? X
- 아침에 엄마가 엄마를 대신해 유치원 앞으로 마중을 나갈 거라고 했던 엄마 친구는 따라가도 될까?(o, 엄마의 허락이 있었기 때문에 따라가도 된다.)
2  부모가 구체적인 상황을 이야기하면 아이가 따라가도 되는지, 안 되는지 0, X로 맞혀보는 게임을 진행한다. 


Effect  
구체적인 상황을 예시로 설명하면 아이가 실제 상황에서 올바른 판단을 빠르게 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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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마스터 5~7세
안전한 장소와 길을 체크하며 지도를 그려보고 직접 동네를 탐방해보는 놀이다.

Action
도화지 중앙에 우리 집을 그린 후 집 주변을 생각나는 건물과 주요 시설로 채워가며 지도를 완성한다.
2  지도에는 아이가 기억하기 쉽고 도움을 청했을 때 안전한 경찰서, 동사무소, 어린이집, 마트 등 눈에 띄고 아이가 관심이 큰 시설 위주로 채운다.
3  길을 잃어버리거나 낯선 사람이 쫓아올 경우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곳이 어딘지 함께 지도를 보며 체크한다.
4  어둡고 인적이 드물어 혼자 가면 위험한 곳과 밝고 사람이 많아 안전한 곳도 함께 이야기해본다.
5  지도를 완성한 후에 ‘유치원에서 집 찾아오기’ ‘마트에서 경찰서 찾아가기’ 등 미션을 주고 직접 동네를 걸어본다.


Effect
부모를 잃어버렸을 때 혼자 집을 찾아갈 수 있으며, 위험에 처했을 때 안전한 곳으로 찾아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Tip ‘싫어요’ ‘하지 마세요’ 등 아이의 감정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히려 범죄자를 자극할 수 있다며 권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에게 분명한 의사 표현을 가르치는 것이 맞는 건가요?  
먼저, 상대방에게 정확한 거부 의사를 표현하도록 가르치는 것은 옳습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강한 말투나 행동은 오히려 나쁜 어른을 자극해 신체에 해가 될 수 있다는 것도 함께 가르쳐야 합니다. 어른을 대상으로 하는 성교육에서도 범죄자를 자극할 수 있는 행동은 권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 어떤 것도 생명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는 사실을 같이 교육할 필요가 있습니다.




2016.06.22 오전 12:00:00
마이폴라닷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