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인증을 학부모의 보육시설 선택에
최우선 기준이 되도록 발전시키겠습니다.
대담|이영애《월간 폴라리스》대표 취재|권문영 기자 사진|조준원 기자
이영애 | 평가인증사무국이 한국보육진흥원에 통합되면서 변화가 있을 것 같은데요. 앞으로의 계획과 발전방안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김온기 | 우리나라 보육의 질을 중장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 시설의 일상 속에서 보육의 질 향상이 아이들에게 전달될 수 있어야 하는 거죠. 기본적인 보육을 넘어서서 교육적인 측면까지도 충분히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위상을 갖도록 도와준다는 것이 평가인증의 장기적인 플랜입니다. 인증을 통과한 어린이집은 ‘믿을 수 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돕는 것이 평가인증사무국의 역할인 것이죠.
이영애 | 평가인증을 통해 원의 아이들을 제대로 키우는 것이 중요한 것임을 알았으면 한다는 거죠. 평가인증이 올해로 6년째인데, 학부모들의 인식은 어떤가요?
김온기 | 지난 보육실태조사를 살펴보면 보육시설을 선택할 때 인증의 여부가 중요하다고 대답하신 학부모가 50~60% 사이였습니다. 평가인증에 대한 학부모의 인식이 전반적으로 높아진 결과라고 할 수 있죠. 현장에서도 평가인증을 통과한 경우 원아모집이 좀 더 수월하다고 하시고요. 앞으로 더 노력해서 학부모가 보육시설을 선택 할 때 평가인증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해야지요. 학부모의 선택 요건에서 평가인증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수록 보육시설들이 더 노력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영애 | 2차 평가인증과 관련하여 현장에서 혼란이 있습니다. 어떻게 진행되는 건지 알려주세요.
김온기 | 인증을 갱신하는 의미로 2차 평가인증이 시행되어야 하는데 1차 평가인증 미참여 시설이 많아 올해 먼저 이 시설들을 평가하기로 했습니다.
본격적인 2차 평가는 2011년부터 이뤄지겠지만, 2010년에 진행되는 1차 평가도 내년 2차 평가와 동일하게 ‘보강된 새로운 지표’로 이뤄질 것입니다. 1차 평가 때 문제로 지적되었던 점들을 개선해서 2차 지표를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다만 2005년도 2006년도에 인증 받아 유효기간이 끝나는 시설들은 기본사항 확인, 법적사항 확인 등 또는 통상적으로 매년 제출하는 연차별 자체점검 보고서를 제출하는 요건을 만족시키시면 올해 12월 31일까지 인증 유효기간을 연장해드립니다. 이 분들은 2011년 2차 평가에 참여하시면 되는 거죠.
이영애 | 보육에 있어서 지자체의 역할이 중요한데 평가인증사무국이 나서서 지자체의 참여를 더욱 독려할 계획은 있습니까?
김온기 | 지자체의 노력에 따라 참여율과 인증 비율이 많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광주는 지자제장이 독려해야겠다고 마음먹은 후 참여율이 작년 말에 1등을 할 정도였죠. 경기도는 시군구 차원에서 많은 인센티브를 주고 있고, 강원도는 평가인증 초기에 가장 선두적인 역할을 했죠. 경북, 전북, 부산도 지자체가 노력하여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자체에서 독려하니까 시설이 참여하고, 참여를 통해 시설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과정을 통해서 아이들을 잘 키울 수 있게 되는 거니까요. 현판을 원에 전달하는 과정만 해도 지자체별로 천차만별입니다. 현판식을 준비해 구청장이 직접 현판을 전달하는 경우 보육시설의 만족도가 비교할 수 없이 높아지는 거죠.
때문에 지자체별로 평가인증과 관련한 실적을 통계 내서 공무원 포상 등 다양하게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지자체가 지역의 시설을 관리할 수 있도록 2차 지표에는 지자체 담당 공무원이 기본사항 확인을 할 수 있는 10%의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지난주에 2차례 공무원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이영애 | 사실 평가인증에 있어서 교사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지 않습니까. 2차 평가를 앞두고 교사들 부담이 많을 텐데, 평가인증을 준비한 교사를 위한 보상은 있나요?
김온기 | 현재 많은 지자체에서 평가인증시설 교사에게 인센티브를 차등 지급하고 있고 향후 점차 정착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비용적인 부분의 지원 등 교사 처우에 대한 고민은 많이 하고 있습니다. 2차 시행부터는 평가인증에 참여했던 선생님들의 명단을 인증서 뒤에 넣어드릴 겁니다.
이영애 | 교사 개인별로 지급이 되면 더 좋겠네요. 평가인증을 실시하며 배운 것이 많다는 현장의 원장들과 교사들에게 격려 좀 해주시죠.
김온기 | 원을 체계화 하는데 평가인증이 도움이 되었다니 기쁘고, 2차 평가인증에서는 교사 상호작용에 대한 구체적인 항목이 제공되니 연령별 교수법에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것 같네요. 2차 지표를 현장에서 이해하기 쉬운 내용으로 구성하였고, 평가와 관련한 모든 문제의 답이 모두 지침서에 있으니 어려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역의 보육정보센터에도 지표 교육이 많이 준비되어있습니다.
원장과 교사가 전문가가 되어야 보육시설이 전문 기관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잘해주신 것처럼 원장님과 언젠가 원장님이 될 교사들이 희망을 가지고 노력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출처 | 월간 폴라리스 2010. 4월호